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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어느날 멘토 한 분이 이렇게 이야기 해주었다.
"회사의 모든 리더들은 CEO의 표정과 기분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해야하는데 지난 번 브라운백 커피의 리더 회의에 참관해보니 그렇지 않은 부분이 보였다. 해당하는 부분은 의식적으로 오랫동안 노력하지 않으면 개선이 쉽지 않은 부분이니 지금부터 신경을 쓰는게 좋겠다."

부끄러운 일이었다. 과거보다 훨씬 신경써서 몸과 마음을 다듬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여전히 미숙한 부분이 남아있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동명의 책은 중국의 심리 상담 플랫폼인 '레몬심리'의 500만명 이상의 상담 내용을 정리한 도서다.

  • 기분이 나를 망치게 두지 말라.
  • 기분의 원인이 되는 감정과 결과가 되는 행동을 분리하라.
  • 감정에 대해 괜찮다고 생각하라
  • 스트레스 자체는 나를 망치지 못한다
  • 기쁨도 슬픔도 생각보다 오래 가지 못한다

앞서 받은 조언과 함께 이 책의 내용은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왜 어떤 사람은 비가 오면 기분이 좋고, 어떤 사람은 기분이 나쁜가. 왜 같은 이야기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이야기하면 조언이 되고, 기꺼운 사람이 이야기하면 잔소리가 되는가. 우리의 반응은 이런 자극에 대해서 각기 다른 결과를 만든다.

의식적으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노력하기 위해서 스스로도 몇 가지를 실험했다. 마셜 로젠버그의 '비폭력 대화'를 다시 읽고, 매일 아침 명상에서 전날의 대화를 되새겼다. 누군가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할 때면 한 번 더 생각했고, 목소리가 일정 톤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조용한 말투를 연습했다.

그리고 몇 주 후 업무에서도 생활에서도 전반적으로 자극과 반응의 분리가 많이 좋아진것을 깨달았다. 작은 성취였지만 참 기뻤다.

빅터 프랭클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태인 대학살의 좌절과 공포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그리고 우리의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좌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