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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다른 일을 맡길 것인가 : 브라운백의 커리어 전환

어떻게 다른 일을 맡길 것인가 : 브라운백의 커리어 전환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믿고 맡긴 인재가 성과가 나지 않을 경우가 있다.
믿고 맡길 만큼의 인재라면 태도가 문제가 되는 경우보다는 업무 적합성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강점과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내성적인 사람에게 외향적인 업무를 맡길 경우 참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른 일을 맡길 것인가.

엔지니어로 입사해 영업, 재무, 연구, 인사, 전략을 거치며 삼성전자 회장을 역임한 권오현 저자는 ‘초격차’에서 다른 직군을 경험하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에게도, 조직 전체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원래 전공이 유기화학이었지만, 취직을 위해 부랴부랴 수개월만에 무기화학을 공부했고, 그 기술은 오늘날의 교세라 그룹을 만든 밑거름이 되었다.

오늘날 학습이론의 발달과 신기술의 발전속도를 고려하면 딥러닝이나 자율주행, 데이터 사이언스 등 최신 기술의 전문가는 불과 10년 전에는 주목받지도 않았던 전공일수도 있다.

사람의 능력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브라운백 커피에서는 한 보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동료를 위해 기꺼이 새로운 보직을 함께 고민하고 발굴한다.
시간은 다소 걸릴수 있지만, 믿고 기다리면 해당 기간은 예외 없이 본인의 성장과 회사의 결과로 돌아왔다.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업무를 전환할때 가장 결과가 좋았다.

기존에 했던 일을 스스로 돌이켜 볼 수 있도록 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그것부터 좋게 한다. 현대 사회의 일은 대부분 지식근로이므로 동기와 의욕은 덧셈이 아니라 곱셈의 영역이다. 마이너스나 0이 되지 않도록 특히 유의한다.

새로운 업무가 어떤 목적으로 구성된 어떤 업무인지 알게 한다. 일의 목적과 예상되는 결과는 구체적일수록 좋고,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새로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방식을 제공한다. 이 때, 특정한 방식을 강요하기 보다는 선택할 수 있도록 범위를 제공한다. 누군가는 글이, 어떤 사람은 영상이, 다른 사람은 오프라인 강의가 좋을 수 있다. 스스로에게 맞는 방식을 찾을수 있도록 한다.

가급적이면 그 분야를 경험한 시니어를 찾아 멘토링, 멘토링이 어렵다면 템플릿을 찾는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손에 잡히지 않던 새로운 일을 익혀가고, 상사의 지시가 아닌 수평적인 조언과 외부적 시선에서의 조언과 경험을 습득하게 된다.

작은 액션 아이템으로 해당 업무를 시작한다. 달리기를 잘 한다고 수영을 잘 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씩 가용 시간에 맞게 무리하지 않도록 마치 게임의 튜토리얼을 구성하듯 업무를 작게 구성하도록 권하고, 그것을 함께 모니터링한다. 익숙해지면 범위와 난이도를 조정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고 기다려 주는 일이다.
사람들은 본인이 오른손잡이일 경우 왼손으로 밥먹어보라고 하면 어려워하면서 타인의 익숙하지 않은 모습에는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곤 한다.
누구나 성의만 있다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필요한 것은 동료의 IQ가 아니다.
리더의 진심어린 관심과 애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