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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은 신입을 봐주지 않는다 : 외부에 집중하라

정글은 신입을 봐주지 않는다 : 외부에 집중하라

아이를 키워보면 둘째는 보통 첫째보다 성장과 발달이 빠르다. 같은 집,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더라도 둘째는 물건을 잡는 능력, 팔다리를 쓰고 걷고 달리는 능력, 장난감을 조립하는 수준 등이 훨씬 빨리 느는데 왜 그럴까?

이유는 단순하다.
첫째는 자기 수준에 맞춰 놀고, 둘째는 기를 쓰고 그 수준에 맞춰 놀기 때문이다.

목표를 설정하는 능력과 모방하며 배우는 능력의 마법은 놀라워서, 어른들이 말 한 마디라도 감정껏 하다가는 아이들에게 그 말을 금세 듣게 되어 깜짝깜짝 놀라곤한다.

회사에 신입이 들어오더라도 입사 순서가 아니라 사수와 회사 문화와의 궁합에 가장 잘 적응하는 사람, 필요한 것들을 재빨리 배우고 앞으로 필요할 것들을 재빨리 설정하는 사람이 앞서 나가게 된다.

같은 산업에서도 여러 분야의 회사들이 제각기 시작하게 되는데 먼저 시작한 회사가 1위가 되는게 아니라 고객 가치를 가장 잘 만들고 잘 알리는 회사가 1위가 된다.

아기 사자가 정글에 입문한다면 백수의 왕으로 자랄 잠재력을 드러내기는 커녕 그 정글에서 노련하게 살아남은 고인물 하이에나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사회는 혼자서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므로 신입이 아니라 해당 정글의 수준에 맞춰서 스스로를 돌이켜보아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세상속의 준비는 내면이 아니라 외부에 맞춰져야 한다. 변화에 살아남을 수 있는 적자생존을 위해서는 준비된 개체가 되어야 한다. 이 때, 그 준비와 결과는 모두 내부가 아닌 외부 세계에 있다.

고객은 내 기준으로 정성껏 만든 게 아닌, 기대하던 맛과 풍미로 약속시간내에 제공되는 빅맥을 원한다.
어떤 회사에 이직하게 될 경우, 당신의 눈높이는 과거가 아니라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맞춰져야 한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면, 당신의 수준은 당신의 열심이 아니라 경쟁자보다 앞서며, 고객 가치를 만족시키는 곳에 맞춰줘야 한다.
사람을 새롭게 만난다면, 당신의 마음은 작고 좁은 당신의 세계관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바라보는 열린 마음과 호기심으로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야 의미있는 관계가 시작된다.

정글은 신입을 봐주지 않는다.
고인물을 우대하지도 않는다.
그저 적자생존이라는 자연의 법칙에 따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