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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경제 : 카카오 구독ON의 특징

구독 경제 : 카카오 구독ON의 특징

브라운백 커피는 카카오 구독ON (구 카카오 SSP)를 통해 카카오 구독 플랫폼의 특징을 지난 10개월간 보게 되었다. 초기부터 관심있게 본 카카오 구독 산업 공략 전략의 특징을 기록해본다.

  1. 카카오 SSP(Subscription Service Platform, 구독 서비스 플랫폼)이라는 최초 네이밍에서 볼수 있듯이 카카오는 구독 서비스 전용 서비스를 만들고, 이것이 움직이는 플랫폼이 되기를 지향했다.

2. 작년 12월부터 파일럿 기간을 거쳐 3월에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구독ON으로 이름을 바꾼것은 사람들이 SSP란 이름에 거리감을 느껴서 좀더 쉬운 사용자 경험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한다.

3. 카카오 구독ON은 렌탈 전문가가 기획부터 실행까지, 카카오의 기술력이 들어간 티가 팍팍난다. 복잡하기 짝이없는 구독서비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많은 단계를 미리 고민했고, 플랫폼의 기획을 훌륭하게 담았다.

4. 카테고리별로 리더 브랜드를 먼저 담았다는 측면에서 네이버의 구독서비스 전략과는 차이가 있다. 이것은 카카오 선물하기 초기에도 그랬듯이 상위 브랜드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다듬고 린하게 서비스를 만들어가고자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5. 이에 따라 고객의 구독 시도율을 좌우하는 허들을 낮추기 위해서 첫 달 할인등 다양한 시도를 플랫폼 차원에서 브랜드와 직접 협력해서 하고 있다.

6. 철저히 모바일 위주로 만들어졌다. 예를들어 카카오에서 공유하는 링크를 누를 경우 카카오톡으로만 공유되고, 공유 링크를 다음처럼 만들경우에도 모바일에서만 구독이 가능하다.

카카오구독ON
구독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일상, 카카오구독ON

7. 개인 고객에 집중한다. 카카오톡이 그랬듯이 B2B의 모바일 침투율은 좀 더 늦게 올것이라고 가정하는걸로 보인다.

8. 장비 렌탈형, 정기 배송형 등의 실물 상품 구독에 집중한다. 컨텐츠형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풀어갈 것이다.

9. 결제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반 '지갑'으로 이루어진다. 인증 시장, 결제 시장, 개인 정보 시장의 인프라를 장악하고자하는 이런 시도는 정기 결제가 이루어지는 구독과 찰떡이어서 특히 돋보인다.

10. 구독사업은 그 자체로 완성도가 있어야 한다. 코웨이 등 렌탈 사업자의 대손상각비는 22%에 육박한다. 카카오나 네이버를 믿고 어설픈 구독사업을 하는 회사들은 머지않아 오퍼레이션과 캐시플로우의 지옥을 맛보게 된다.

11. 기업의 목적은 고객의 창조라고 하는 드러커의 금언은 구독경제 시대에 가장 빛날것이다. 디폴트 값이 재구매인 구독사업은 고객을 더 소중히 여기는 제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전달될때 비로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