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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보다 과정이 더 깊은 배움을 준다

결과물보다 과정이 더 깊은 배움을 준다

오피스 커피 구독 사업이 탄력을 받기 전부터 구독의 미래에 확신을 가졌던 나는 브라운백의 소개를 커피테크가 아니라 구독모델 위주로 하는 방식으로 바꿨었다.

그랬더니 회사 소개를 이해하는 분들이 아무도 없는게 아닌가.
다른 내용은 쉽게 전달되는 편인데 중요한 회사 소개를 하고 나면 다들 갸우뚱하니 참 답답했다.

그러기를 셀수없이 반복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버전을 바꿔가며 하다보니 어느덧 전달이 많이 늘었다.

그런데 더 좋아진것은 회사 소개가 아니라 회사였다.
왜냐하면 그렇게 브라운백의 본질을 타인에게 전달하려고 애쓰던 과정이 깨달음을 주었고, 경영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계획은 결과물 이상으로 과정이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도 비슷했다.
브라운백의 1:1 미팅 문화에 대해서 몇몇 대표님들이 문의주셔서 우리의 가이드를 전해드렸는데 핵심은 다음과 같다. 리더가 회사의 모든 문제를 실무진보다 잘 아는것은 조직이 커질수록 불가능하게 되고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여럿이 일할때는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엄마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면 아이는 의존도만 높아질 뿐이다.

1:1은 그 자체의 아젠다도 물론 의미있지만, 그 모든 1:1을 코칭하는 리더가 고민하는게 아니라 대상자인 각 피코치가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 고민의 과정에서 문제가 명료해지고 문제 해결 능력이 차츰 길러진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돌이켜보는 회고는 반성이나 개선으로 나타나는 결과도 좋지만 회고하는 모습 자체가 더 중요하다. 그 자체로 오래된 생각과 기운은 나가고, 새로운 마음과 감사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이처럼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과 삶의 진미를 느낄수 있다. 무림 고수가 초보 제자를 지도할때 물긷기 3년, 나무해오기 3년 등을 하는것은 장작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성실한 습관과 기초 체력을 쌓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