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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과 성장 : 조직은 인재를 모셔오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협력과 성장 : 조직은 인재를 모셔오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주변 사업가들을 만나면 고민은 다양하다.
매출이, 이익이, 투자가 어렵다는 숫자 고민부터,
영업이, 제조가, 경쟁이 어렵다는 운영에 대한 고민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가장 큰 고민은 사람에 있다.
어떤 사람을 채용하고, 함께 일할 것인가.
누구와 함께 꿈을 이루어낼 것이고 그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과거보다 자본이 저렴해지고, 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여전히 사람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사업가들의 관점이 변하고, 고객지향과 애자일 문화가 많이 퍼진 지금도 사람과 문화를 보는 시각은 여전히 한쪽에 치우쳐 있는 것만 같다.

창업자들이 보기에는 우리 회사의 미래가 밝고, 인재가 오지 않는다면 그들의 눈이 어두운것 같지만, 과연 그럴까?
아직 작은 조직인 우리는 애플도 나이키도 아니다.
잘 알려지지도, 커지지도 않았다.
글로벌 기업에 비해 보상이나 인프라가 부족하기 쉬운 작은 회사가 미래를 만들고 있다는 선언은 인재들에게는 어쩌면 희망 고문에 가까울수 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비전은 대부분 현실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그 비전을 선포하던날 앞에서 직접 역사적인 선언을 듣고있던 전 직원 2명은 다음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인재의 입장을 살펴보자.
그들은 왜 알려지지도 자리잡지도 못한 우리 회사에 와야하고,
왜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창업자의 꿈에 동참해야하는가.

한 연구에서 직장인 6천여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성장할 수 있는 과제를 부여받았을때 2)과제에 대한 방향성을 같이 고민할 때 3)장애가 발생하면 같이 해결하고자 노력할 때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리고 다른 조사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희망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라고 한다.

보상과 환경도 물론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저런 성장과 협력의 문화가 육성되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스타트업이 체계가 없는것은 좋은게 아니다. 없는 체계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줄때 좋은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알아서 성장해야하는것은 스타트업의 장점이 아니다. 그것은 무책임한 것이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개인의 성장을 유도하고 팀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때 비로소 개인과 조직의 성장이 시작된다.

최근 스타트업 이직을 희망하는 비율이 전년대비 현저히 떨어졌다고 한다. 그것이  과거에는 기대할 수 없었던 다채로운 기술적, 사회적 환경의 변화와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 되는 각계각층 움츠림 때문만은 아닐것이다. 스타트업에서 기대한, 바로 그 건강한 문화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인재는 오지 않는다.

협력과 성장은 인류 본연의 경쟁력이었다.
현대 사회에서도 그것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우리 조직은 과연 그런 경쟁력이 있는가?